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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책 문서에선 알 수 없는 것들, '에듀테크 진출 전략 지도'를 만들다

배경

교육부의 ‘늘봄학교’ 정책이 확장되면서, 에듀테크 서비스의 늘봄학교 시장 진출 전략을 도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. 에듀테크 기업이 공교육 시장에 서비스를 진출시키려 할 때, 첫 단계는 보통 정책 문서 분석으로 시작합니다. 그런데 교육부에서 배포한 정책 문서에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.

문제: 문서에서 알 수 없는 것들

공식 정책 문서에는 대부분 늘봄학교가 무엇이며,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큰 방향성만 있었어요. 실제 늘봄학교 현장에서 교육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는지, 누가 도입 의사결정을 진행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. 각 시도교육청이 개별적으로 배포한 문서도 복사 붙여넣기 한 듯 비슷했어요. 정책 문서 분석만으로는 뾰족한 전략이 나올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.

접근: 현장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필드 리서치

그래서 정책 문서가 알려주지 않는 답을, 직접 필드에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.

정책의 실무 의사결정이 어떤 프로세스로 이루어지는지 파악하기 위해, 실제 현장의 교사들에게 컨택해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. 그런데 여기서 첫 번째 난관이 나왔어요. 학교마다 답이 달랐습니다. 어떤 학교는 교감이, 어떤 학교는 방과후 부장이, 어떤 학교는 행정실이 결정권을 갖고 있었습니다. 그래서 접근을 바꿔, 조사 풀을 넓혀 평균치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의사결정 구조를 추정했습니다.

두 번째 질문은 전략적 순서에 대한 것이었습니다. “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에듀테크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일까?”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, 각 시도교육청의 에듀테크 활용 관련 기사·공고를 분석하고, 정책 담당자 문의를 통해 활용 현황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.

결과: 3초 안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‘신호등 지도’

etm_survey

etm_map

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신호등 방식의 전략 지도로 시각화했습니다. 각 지역의 에듀테크 도입 선호도와 필요도를 서로 다른 색상으로 표시함으로써, 팀 내 누구라도 지도를 보면 3초 안에 중요한 정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어요.

문서를 넘어서는 복잡한 리서치 결과를, 의사결정자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바꿔낸 결과물입니다.


*위 자료는 개인의 조사 결과 중 일부만 포함하고 있으며, 현재 시점의 정책·현장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.